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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최근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세계 각 나라의 대표적인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s)' 화장품이 국내 론칭하고 국가별 자존심을 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인 코스메슈티컬은 제약회사나 피부과에서 생산하거나 유통되는 화장품 또는 의사가 연구·개발에 참여한 화장품을 뜻한다.
국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5% 이상 꾸준히 성장, 2010년에는 4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해 향후 시장 가능성이 더 주목된다.
이에 각국에서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잇달아 국내 런칭하고 국내에서도 제약회사와 피부과 등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각국을 대표하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를 알아본다.
◇미국의 1등 제품 '오바지'
'오바지(OBAGI)'는 미국 코스메슈티컬 시장 점유율 1위 병원 전문 제품이다.
오바지의 대표적인 피부 재생 프로그램 '누덤시스템'(Nu-derm System)은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 후 사용하는 제품으로 클렌저, 토너, 컨트롤 제품(미백, 각질제거, 탄력부여 3종), 자외선 차단제 등 총 6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누덤시스템 제품은 18주 동안 사용하면 된다.
각 제품을 통해 새로운 세포를 표면으로 밀어 올려 세포 전환 속도를 증가시키고 과색소침착을 교정하며 멜라닌을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피부 기저층이 보다 균일한 세포를 생산하도록 유도하고 섬유아세포 자극, 콜라겐과 엘라스틴 형성을 증가시키는 등 피부 세포 기능과 순환을 강화한다.
이에 미백, 주름개선, 탄력을 부여하는 등 안티에이징에 효과적인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재생 극대화한 한국 '이지듀'
한국에는 지난 5월 대표 품목 '리뉴얼 모이스처'를 100만개 판매하며 피부과 단일 유통으로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이지듀'가 있다.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이지듀'는 피부상피세포재생성분인 EGF(Epidermal Growth Factor)를 국내 화장품 기준 최대량을 함유하고 있다.
EGF는 체내에서 생성돼 우리 피부의 세포를 성장시키는 인자이며 피부 재생과 잔주름 완화, 피부탄력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웅제약 관계사 디엔컴퍼니의 이지듀는 대웅제약이 세계 최초 의약품화에 성공한 'DW EGF'가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DW EGF는 대웅제약 연구소에서 20년간 연구한 결과물로 인체 내 EGF와 동일한 구조의 고순도, 고농도 성분이다. 특허받은 나노리포좀 기술을 적용해 EGF의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피부 흡수력을 강화했다.
대표제품 'EGF 리페어 컨트롤'은 식약청 화장품 기준 EGF 함량 최대용량인 1만ng/ml가 들어있으며, 'EGF 리페어 컨트롤' 외 다른 제품에도 1000ng/ml가 들어있다.
◇주름개선 내세운 영국의 '프리톡스'
영국의 대표적인 코스메슈티컬 제품인 '프리톡스'에는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펩타이드 성분이 고함량으로 들어있다.
메디컬 브랜드 '메딕8'의 기능성 펩타이드 화장품 '프리톡스'는 펩타이드 성분이 일부 시중 제품보다 20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는 보톡스'라는 애칭으로 알려져 있는 이 제품은 임상실험을 거쳐 민감한 피부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할리 베리, 에바 롱고리아, 케서린 제타 존스 등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애용하는 화장품이기도 하다.
펩타이드는 성분이 고가이고, 화장품으로 효능을 발휘하려면 함유량이 0.1%(1000ppm)가 넘어야 하는데 프리톡스에는 핵심적인 펩타이드 성분인 아르기렐린이 20만ppm 함유돼 피부를 부드럽게 조여 주고 즉각적인 주름개선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또 프리톡스는 펩타이드를 포함한 고 기능성 원료의 오염과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멸균 진공상태의 용기를 사용, 마지막에도 처음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효능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했다.
◇진정과 항산화에 좋은 프랑스의 '라로슈포제'
프랑스 코스메슈티컬 제품 '라로슈포제'에는 피부 진정 및 항산화 효과가 탁월한 셀레늄이 풍부하다.
프랑스 중부 지역의 온천 도시 이름을 본딴 라로슈포제는 피부과 의사들이 과민감성 피부를 가진 환자를 위해 처음 출시한 브랜드로, 라로슈포제 지역 온천수를 전 제품에 넣어 셀레늄(미네랄)이 60㎍ 포함되어 있다.
라로슈포제의 모든 제품은 민감성 피부 임상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로레알 연구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또 모든 종류의 민감한 피부에 사용할 수 있도록 알러지 유발 최소화를 위해 제한된 성분을 사용하고 있으며 방부제, 파라벤, 향, 알코올, 색소, 라놀린 등의 성분을 배제했다.
라로슈포제가 최근 출시한 '유비데아 BB'는 한국인의 피부에 맞는 가장 이상적인 피부톤 연출을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울긋불긋해진 피부톤이나, 잡티, 여드름 커버에 효과적이다.
◇보습 기능으로 승부하는 독일 '피지오겔'
국내 론칭 10주년을 맞은 독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피지오겔'은 빠른 흡수력과 보습력으로 아토피와 같은 민감한 피부에 효과가 있다.
피지오겔은 피부지질과 동일한 이중지질층을 재현하는 DMS(Derma-Membrane-Structure)공법을 통해 만들어진 피부친화적 보습 화장품이다.
올리브, 이스트, 야자열매, 대두, 시어버터 등을 주성분이며 알레르기 및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향, 색소, 방부제가 없는 3無 저자극 제품으로 남녀노소 얼굴과 전신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근 GSK는 피부과 판매로 시작된 피지오겔의 유통채널을 대형마트, 드럭스토어, 백화점, 약국, 온라인 쇼핑몰, TV홈쇼핑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 
